두산 강승호(29)가 프로야구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 모두 기록)를 달성했다.
강승호는 15일 광주 KIA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1점 홈런, 5회 3루타, 7회 2루타, 9회 단타를 차례로 쳤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윤영철로부터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우중간 3루타를 날렸고, 6회에는 1사 후 2루타를 쳤다. 대기록은 9회 내야 안타로 완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프로야구 역대 30번째 기록이며, 올 시즌 1호다. 강승호의 개인 첫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마지막 사이클링 히트는 2021년 10월 25일 이정후(키움)가 대전 한화전에서 달성했다.
강승호는 두산(OB 포함) 소속 선수로는 통산 6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 선수의 마지막 사이클링 히트는 2017년 6월 7일 잠실 삼성전에서 정진호(은퇴)가 달성했다.
두산은 강승호의 맹타를 앞세워 KIA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6위 두산은 5위 KIA와 승차를 없앴다. 두산(승률 0.521)과 KIA(승률 0.522)의 승률 차는 불과 1리(0.0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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