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반포대로 1㎞ 구간에서
서울 서초구 대표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딛고 4년 만에 열린다.
서울 서초구는 이달 16, 17일 이틀간 1㎞ 길이 반포대로(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에서 '서초 is the Music'을 주제로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리풀페스티벌은 매년 가을 반포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로,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총 86만여 명이 찾았지만, 코로나 확산 등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열린다.
축제는 800여 명이 출연하는 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클래식, 재즈, K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다채로운 음악 공연도 마련된다. 축제 첫날 16일 오후 2시 염광고의 50인조 관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 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인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는 '스케치북'으로 변신한다. 전문 그래피티팀이 밑그림을 준비하고, 일반 시민들이 분필로 아스팔트 도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각종 체험존에서는 MBTI 검사를 비롯해 진로상담, 굿즈 만들기, 건강 및 세무 상담 등 청년 취향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초구는 축제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반포대로 1㎞ 양방향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포대로를 지나는 34개 노선버스는 우회한다. 주요지점 24곳에는 5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선물을 가져가시길 기대한다"며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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