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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은 10차선 대로에 낙서해도 OK… 서리풀페스티벌 4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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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은 10차선 대로에 낙서해도 OK… 서리풀페스티벌 4년 만에 재개

입력
2023.09.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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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반포대로 1㎞ 구간에서

2019년 열린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이 반포대로 도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초구 제공

2019년 열린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이 반포대로 도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대표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딛고 4년 만에 열린다.

서울 서초구는 이달 16, 17일 이틀간 1㎞ 길이 반포대로(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에서 '서초 is the Music'을 주제로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리풀페스티벌은 매년 가을 반포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로,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총 86만여 명이 찾았지만, 코로나 확산 등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열린다.

축제는 800여 명이 출연하는 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클래식, 재즈, K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등 다채로운 음악 공연도 마련된다. 축제 첫날 16일 오후 2시 염광고의 50인조 관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 합창단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인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는 '스케치북'으로 변신한다. 전문 그래피티팀이 밑그림을 준비하고, 일반 시민들이 분필로 아스팔트 도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각종 체험존에서는 MBTI 검사를 비롯해 진로상담, 굿즈 만들기, 건강 및 세무 상담 등 청년 취향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초구는 축제 기간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 등과 함께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반포대로 1㎞ 양방향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반포대로를 지나는 34개 노선버스는 우회한다. 주요지점 24곳에는 5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 자유와 행복한 선물을 가져가시길 기대한다"며 "서초에서 음악으로 행복과 자유, 즐거움을 누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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