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알 유 넥스트?'서 발탁된 6인조 걸그룹...빌리프랩 소속으로 데뷔
르세라핌·뉴진스 이어 세 번째 하이브 론칭 걸그룹, 성공 여부에 '주목'
그룹 아일릿(I'LL-IT)은 하이브 산하 4세대 걸그룹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이브가 새로운 '걸그룹 명가'에 등극할 수 있을지가 이들의 성공 여부에 달린 만큼, 데뷔 전부터 아일릿의 어깨가 무겁다.
이달 초 막을 내린 JTBC '알 유 넥스트?'를 통해 발탁된 데뷔조인 아일릿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이 선보이는 첫 걸그룹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관문의 미션을 거쳐온 연습생들 중 최종 투표와 소속사 빌리프랩의 선택을 통해 원희 영서 민주 이로하 모카 윤하가 선발되면서 아일릿은 6인조로 데뷔를 확정지었다.
아직까지 아일릿의 정식 데뷔일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데뷔조 확정 이후 멤버 전원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공식 SNS를 개설해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하는 등 데뷔를 향한 행보를 시작한 만큼 아일릿의 데뷔는 그리 머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일릿은 향후 4세대 걸그룹 후발주자로서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4세대 걸그룹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이 어떤 경쟁력과 차별점으로 시장을 공략할지 K팝 팬들은 물론 업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아일릿이 하이브가 세 번째로 론칭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은 이들의 행보와 성과를 향한 기대를 한층 높이는 이유다.
하이브가 지난해 산하 레이블을 통해 론칭한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데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함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4세대 걸그룹 시장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론칭하는 세 번째 걸그룹인 아일릿까지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질 경우, 하이브는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4세대 걸그룹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그간 K팝 시장에서 굵직한 걸그룹을 배출해 온 대형 소속사들을 넘어 새로운 '걸그룹 명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아일릿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세대 시장을 공략하게 될 아일릿의 가장 큰 강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전 얼굴을 알리며 팬덤을 키웠다는 점이다. 데뷔 전부터 실력과 매력으로 K팝 팬들에게 인지도를 쌓으며 심적 친밀감을 높인 만큼, 데뷔와 동시에 다른 신인 걸그룹들에 비해 높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향후 행보에도 긍정적 요소다. 한국인과 일본인 멤버들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이들은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활동에서도 다국적 걸그룹이라는 장점을 토대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려점 역시 존재한다. 아일릿은 '알 유 넥스트?' 최종회에서 데뷔조로 발탁됐으나, 투표 합산 1등 원희와 2등 영서를 제외한 네 명은 소속사 빌리프랩이 최종 라운드 진출 연습생들 중 발탁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초반 이러한 사실이 공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돌연 파이널 무대에서 소속사가 선택한 멤버가 대거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당시 팬들은 '투표가 무의미한 소속사 픽'이 아니냐는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냈었다. 특히 소속사가 발탁한 멤버들로 데뷔조의 절반 이상을 채우면서 팬들이 응원하며 투표했던 투표 상위권 연습생들이 탈락했다는 점은 데뷔조 멤버들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역효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탓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아일릿의 멤버 구성과 조합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시청자와 팬들의 지지를 통해 발탁된 멤버들로 오롯이 꾸려진 팀이 아닌 만큼, 데뷔 이후 팬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아일릿 멤버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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