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응답 가장 높아, "엔저 장기화 등 영향"
장기 여행 선호… 최대 12일 황금연휴 기대
추석 연휴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꼽혔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여객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28.2%)이었다. 2위는 베트남(14.5%), 3위는 괌(14.5%)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20, 30대(29.3%)와 40, 50대(23.1%), 60대 이상(38.5%) 등 모든 연령대에서 1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20, 30대(13.8%)와 40, 50대(12.8%)에서 2위, 60대 이상(23.1%)에서 3위를 차지했다. 괌은 60대 이상(23.1%)에서 1위, 나머지 연령대에선 3위였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차 사용 시 최장 12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라 긴 휴가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이상 장기 여행 선호 비율이 38.2%로 올해 여름휴가철(30.3%)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해외에 머물 의향이 있다는 비중도 9.3%로, 2017년 조사 착수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장기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동거리와 여행기간, 여행경비 등 현실적 요소를 고려해 일본ㆍ베트남ㆍ괌이 선호 여행지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저 현상 장기화 영향으로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일본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24일 최근 5년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1,336명(외국인 제외)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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