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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9 공개... 이제 두 손가락 '까딱'만으로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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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9 공개... 이제 두 손가락 '까딱'만으로 제어한다

입력
2023.09.13 05:19
수정
2023.09.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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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위해 더는 가죽 안 쓸 것" 발표
SE 신모델도 선보여... 한국 출시일은 미정

애플이 12일(현지시간) 9번째 애플워치 시리즈 '애플워치9'을 공개했다. 애플 제공

애플이 12일(현지시간) 9번째 애플워치 시리즈 '애플워치9'을 공개했다. 애플 제공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9'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 애플워치엔 시계를 찬 손의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끝을 맞닿으면(더블 탭 제스처) 시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시계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애플에 따르면, 애플워치9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더블 탭 제스처는 검지와 엄지 끝을 빠르게 두 번 맞닿게 하는 방식으로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신기능이다. 더블 탭 동작을 활용해 타이머 정지,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알람 끄기 등을 할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전화를 받거나 종료하고, 워치를 카메라 리모컨 삼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한다. 더블 탭 제스처는 내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될 예정이다.

또 애플워치9 시리즈는 애플워치 사상 최초로 음성비서 '시리'(Siri) 요청을 기계 자체에서 처리한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리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애플은 "시리의 받아쓰기 정확도도 전작 대비 25% 향상됐다"고 했다.

애플워치9 시리즈는 포장재가 100% 섬유 기반 소재로 설계됐다. 탄소 중립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케이스와 밴드를 쓰면 100%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탄소 중립을 위해 가죽 대신 도입한 재활용 신소재 '파인우븐'은 가죽과 같은 느낌을 주면서 가죽보다 훨씬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 애플은 "앞으로 시계 밴드를 포함한 모든 신제품에 더 이상 가죽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애플은 애플워치9 시리즈와 함께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SE 신모델도 선보였다. 애플워치 SE는 활동 추적, 고심박수 및 저심박수 알림, 넘어짐 감지, 긴급 구조 요청, 충돌 감지 기능 등을 구현한다.


애플워치9, 59만원대부터 시작…국내 출시일 미정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애플워치9엔 신기능 더블 탭 제스처가 탑재됐다. 검지와 엄지 끝을 빠르게 두 번 맞닿게 하는 방식으로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제공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애플워치9엔 신기능 더블 탭 제스처가 탑재됐다. 검지와 엄지 끝을 빠르게 두 번 맞닿게 하는 방식으로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제공


애플워치9 시리즈는 41㎜와 45㎜ 크기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SE는 40㎜, 44㎜ 크기로 나온다. 한국 출고가의 경우 애플워치9 시리즈는 59만9,000원, 애플워치 SE는 3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이날부터 애플워치9 시리즈와 애플워치 SE를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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