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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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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4만원 싸다

입력
2023.09.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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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4만원, 대형마트 28만원
가락도매시장 21만원, 가장 저렴해

10일 낮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낮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 추석 명절 서울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 원, 대형마트는 약 28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12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 25곳 36개 주요 성수 품목(6, 7인 가족 기준)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차림 비용은 가락시장이 21만 5,6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23만 7,381원으로 대형마트(28만 581원)에 비해 4만 원 낮았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작년에 비해 2.4%, 8.7% 각각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정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일부 가공품(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은 대형마트 가격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은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건어류(북어포), 축산물(달걀, 닭고기), 기타 가공식품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공사 관계자는 “농수축산물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안정세가 기대된다”면서도 “최근 집중호우와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 등 일부 품목은 강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홈페이지에 주요 소비 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추석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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