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마라톤 입문해 약 35회 입상"
10일 강원 철원에서 열린 제20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여자부 풀코스 부문 우승은 3시간 9분 16초를 기록한 노은희(49)씨가 차지했다. 그는 완주 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달리다 보니 1등인지도 몰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지난해에도 대회에 참가했던 노씨는 “당시에는 비가 내려서 더운지 몰랐는데, 올해는 땡볕에서 뛰느라 고생했다”며 “그래도 작년보다 기록(3시간 11분대)과 순위(9위)가 좋아졌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늦깎이 마라토너’다. 노씨는 “7년 전 취미활동을 찾다가 마라톤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달리지 못한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마라톤에 매진한 건 3, 4년 정도 된다”고 밝혔다.
길지 않은 경력이지만 풀코스만 약 35회 완주했고, 참가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입상했다. 꾸준한 노력 덕분이었다. 노씨는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출근 전에 운동을 한다”며 “6월 중순부터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오전 5시 30분부터 20㎞씩을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DMZ마라톤대회는 9월에 열리기 때문에 하반기 첫 대회로 참가하기 좋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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