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34%로 동률
한국갤럽 "중도층 이동 영향"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국민의힘 지지율과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중도층 이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3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는 전주보다 5%포인트(P) 떨어진 27%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7%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째 34%로 같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정의당은 3%로 지난주보다 2%P 하락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6%P 줄어든 28%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어느 당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민주당이라고 답한 사람이 40%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36%, 정의당 7%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한다"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직무수행 긍정평가)은 33%로 지난주와 같았으며 부정평가는 58%로 1%P 내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4%)'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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