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협의회 '고객경험인증' 5단계 재인증
국내 공항 최초로 탄소인증제 4단계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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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공동 개최한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이 열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공항 고객경험과 저탄소ㆍ친환경 분야 최고 단계 인증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고객경험인증제’ 최고 단계인 5단계 재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회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5단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고객경험인증제는 ACI가 2019년 4월 전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 체계와 서비스 혁신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승객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항공기에 타기 전까지의 모든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공항을 1~5단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공항 종합평가제도’로 불린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공항 운영 전반에서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고객경험인증제에 참여 중인 공항은 △아시아ㆍ태평양 26곳 △유럽 16곳 △미주 28곳 등 총 89곳이다.
인천공항은 이날 ACI의 공항 탄소인증제 최고 단계로 평가받는 4단계 인증에서도 성공했다.
공항 탄소인증제는 전 세계 171개국, 1,925개 공항의 탄소 관리와 절감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 인증이다. 2009년부터 공항 업계의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됐다. ACI는 각 공항의 온실가스 관리 수준에 따라 6단계(레벨 1, 2, 3, 3+, 4, 4+)의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14년 국내 공항 중 최초로 레벨 3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레벨 4를 따냈다. 전세계 공항 중 레벨 4+를 받은 곳은 아직 없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 전반에서 온실가스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1개국, 80개 공항의 항공산업 전문가와 월트디즈니, LG전자 등 기업 고객경험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가하는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은 7일 파라다이스 인천 시티에서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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