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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가을...오페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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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가을...오페라로 물든다

입력
2023.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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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11월10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올해로 20회... 메인 오페라 5곡 모두 '비극작'
"비극 관람으로 억눌린 감정 정화 효과 기대"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6일~11월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살로메'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을 바탕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과 7일 오후 3시 2차례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기념해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 아래 맥베스 등 메인 오페라 5개와 창작오페라, 특별강의,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로 대구의 가을을 오페라로 물들인다.

지난해 축제때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모두 무대에 올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는 작곡가인 슈트라우스에 집중했다. 특히 슈트라우스의 곡인 '엘렉트라'는 국내에서, '살로메'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점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엘렉트라는 아버지를 살해한 어머니를 벌하기 위해 딸이 벌이는 복수극으로,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오페라·발레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에 나선다. 살로메 역시 등장인물인 의붓딸에게 욕정을 품은 아버지의 모습 등 충격적인 소재와 딸의 비극적인 결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의 메인 오페라 5개를 모두 비극적인 내용으로 선정해 감동과 예술적 승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오페라 작품의 70~80%는 비극인 점 등에 따라 비극을 관람하면서 억눌린 감정의 정화효과를 기대한다"라며 "국내 오페라 수준도 세계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만큼 더 좋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에는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시대정신을 담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이 선보였다.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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