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된 저출생 극복 우수상 한미글로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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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신간을 낸 '부너미' 회원들. 맨 왼쪽이 이성경(39)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페미니스트 기혼여성 모임 ‘부너미’의 이성경 대표와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가 올해 20회를 맞은 ‘서울시 성평등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경력단절 여성 역량 강화, 돌봄 환경 개선, 일ㆍ생활 균형 기반 구축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 3명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는 이성경 대표(양성평등 분야)는 기혼여성들이 모여 페미니즘을 탐구하는 모임인 ‘부너미’를 꾸려 에세이집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우리 같이 볼래요’ 등을 펴냈다. 서울시 성평등 교육 활동가로 일하며 맞춤형 성평등 교육 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다.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경찰청 여성보호계(젠더폭력 근절)는 서울시와 협력해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사업과 스토킹 범죄 행위자 상담치료, 성착취 피해 아동 전문상담 지원 등 여성 안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중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난해부터 성평등 양육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양성평등), 성매매ㆍ가출 등에 내몰린 위기 여자청소년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는 김선옥 늘푸른교육센터장(젠더폭력 근절)이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저출생 극복’ 분야에선 건설기업 한미글로벌이 우수상을 수상한다. 한미글로벌은 임신기 단축근무, 만 8세 이하 자녀 양육기에 2년간 재택근무 가능,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자금 무제한 지원 제도를 운영해 일ㆍ생활 균형 실현에 앞장섰다. 또 직원 난임치료 시술 비용 무제한 지원, 난임휴직제를 통해 결혼ㆍ출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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