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캡틴 한유섬이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쳐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유섬은 5일 대전 한화전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11-6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유섬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추격을 알리는 2점포를 터뜨렸고, 6회초엔 볼넷을 골랐다. 5-6으로 따라붙은 7회 1사 2·3루에선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SSG는 이후에도 2점을 추가해 8-6으로 역전했다.
한유섬은 9-6으로 달아난 8회초에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해 4월 9일 인천 KIA전 이후 514일 만의 한 경기 4안타다. SSG는 모처럼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4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61승 1무 51패로 3위를 지켰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맥카티가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유섬이가 투런 홈런을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면서 "나머지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 힘으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유섬은 "최근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결과를 신경쓰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팀 연패를 끊는데 일조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타구가 계속해서 나와 팀 승리에 기여할수 있었다. 매 타석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나 자신을 믿고 그동안 준비해 온 스윙 그대로 했던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좌투수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선 "데이터로는 좌타자가 좌투수에게 약하지만 연습 때부터 왼손 투수에 대비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했다. 무엇보다 유인구에 스윙하지 않고 내가 그리는 코스에 공이 왔을 때 과감히 스윙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SSG 최정은 8회초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오태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통산 1,355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통산 최다 득점 1위인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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