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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생크림 케이크' 미국 입맛 잡은 뒤…CJ푸드빌, 현지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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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생크림 케이크' 미국 입맛 잡은 뒤…CJ푸드빌, 현지 공장 짓는다

입력
2023.09.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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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조지아주에 완공 예정
인기 비결은 200여 종 다양한 메뉴

CJ푸드빌이 설립할 예정인 미국 공장 조감도.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설립할 예정인 미국 공장 조감도. CJ푸드빌 제공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최근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확정하고 미국 동남부 지역 조지아주(州)를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CJ푸드빌은 홀카운티 게인스빌의 약 9만㎡ 부지에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내 생산공장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미국 곳곳에 배치된 작은 생산기지에서 한국 본사의 생지1를 받아 각 매장에 전달하거나 소량 생산했지만 미국 공장이 설립되면 냉동 생지, 케이크 등 연간 1억 개 이상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공장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조지아주는 미 전역으로 시장 접근성이 뛰어나고 330여 개 글로벌 제조·식품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사업 확대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정부 장관이 CJ푸드빌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에 진출한 CJ푸드빌은 2009년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해 2018년 CJ푸드빌 해외 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바게트, 호밀빵 등 단일 품목으로만 운영하는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뚜레쥬르는 한 매장에서 2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구비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생크림 케이크의 인기가 높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은 투박하고 큰 케이크가 대부분인데 뚜레쥬르 케이크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식감도 부드러워 고객에게 색다르게 다가간 듯하다"며 "미국은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챙기는 문화가 발달해 케이크가 유독 잘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LA, 뉴욕, 뉴저지 등 26개주에서 1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내 매장을 120개로 늘리고 2030년까지 1,000개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국내의 경험 많은 임직원들을 미국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 파견 중으로 더 많은 인재들을 보내 글로벌 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다.

1 생지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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