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바이오항공유 섞어 시범 운항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부터 3개월 동안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항공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섞은 항공유를 넣어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화석 연료보다 최대 80%까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첫 시범 운항은 이날 오후 5시 45분 인천~LA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이다. 시범 운항은 SAF 2%를 섞은 항공유를 급유해 월 두 차례, 11월까지 총 여섯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SAF는 전 세계 항공유의 0.2% 규모를 차지한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항공유에 SAF 1%를 혼합하도록 자국 항공사에 의무를 부여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역내 항공사에 SAF 2% 혼합의무를 적용해 SAF 비율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번 SAF 시범 운항은 정부 바이오연료 실증 계획의 후속 조치로 산업부, 국토교통부, 한국석유관리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GS칼텍스, 한국공항이 참여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국적 항공기에 투입, 시범 운항으로 얻은 정보를 내년 상반기까지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하는 등 향후 관련 법‧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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