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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목포대, 대학 담장 허물고 주민들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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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목포대, 대학 담장 허물고 주민들과 소통

입력
2023.09.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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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스포츠센터·도서관 등 시설 개방


지난 1일 국립 목포대학교 총장실에서 송하철 총장은 지역주민 대표들과 상생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포대 제공

지난 1일 국립 목포대학교 총장실에서 송하철 총장은 지역주민 대표들과 상생하는 소통의 시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포대 제공


국립 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전남 무안군 청계면 주민들에게 대학 내 시설을 개방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발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목포대는 앞선 1일 총장실에서 대학과 주민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 총장은 이날 지역 주민들이 목포대 캠퍼스의 우수한 환경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과 도림리 상점가를 구분하는 담벼락을 철거하고 버스킹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오는 10월부터는 주민들도 학교에서 개최되는 문화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대학은 내년부터 1호선 국도변에서 바로 캠퍼스 대운동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운동장 스탠드 일부를 철거하고 산책로와 진입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교시설을 리모델링해 영화관,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대학 시설과 함께 스포츠센터에선 테니스, 탁구, 헬스 프로그램도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올 하반기 개소 예정인 운동재활센터는 지역민과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목포대는 무안군이 청계면 도시재생사업과 청계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대학 교수들을 참여시켜 대학과 지역이 하나가 되는 캠퍼스타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대학발전을 계획을 청취한 지역 주민들은 “목포대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교내에 맨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송하철 총장은 “주민들의 건의는 캠퍼스 시설을 정비할 때 검토하고, 학교의 각종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국립대학의 책무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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