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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병원서 흉기 난동, 50대 환자 숨져… 4년 전 사망 사고 난 '그때 그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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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병원서 흉기 난동, 50대 환자 숨져… 4년 전 사망 사고 난 '그때 그 병원'

입력
2023.09.04 19:12
수정
2023.09.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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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에 흉기 휘둘러
경찰, 흉기 반입 등 사건 경위 조사 중
4년 전 둔기 폭행 사망자 나왔던 병원

경북 칠곡경찰서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칠곡경찰서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칠곡 한 종합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입원한 지 한 달도 안 된 환자가 같은 병실의 환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칠곡경찰서는 해당 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인 임모(56)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후 3시41분쯤 병실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병실의 환자 조모(53)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조씨를 한 차례 찌른 뒤 간호사실에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즉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앞서 임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 쯤 외출 후 흉기를 소지한 채 병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알콜의존증 환자로 임씨는 지난달 초, 조씨는 지난해 11월쯤 입원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흉기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4년 전인 2019년, 이 병원에선 조현병 증세로 입원한 환자 A(36)씨가 옥상에서 같은 병실의 환자 B(50)씨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터져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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