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 설립
"쿠팡플레이 한국 콘텐츠 제작에 기여할 것"
방송인 신동엽. KBS2 제공
쿠팡이 연예 매니지먼트업에 진출한다.
4일 쿠팡은 연예 매니지먼트사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방송인 신동엽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와우멤버십 전용 혜택 중 하나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데 신동엽은 그동안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SNL 코리아'에 출연해 왔다.
한편 씨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신동엽과 17년 동안 일한 업계 베테랑 최종욱씨가 맡는다. 최 대표는 SM C&C에서도 신동엽과 함께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20만 명으로 국내 OTT 1위인 티빙(522만 명 MAU)을 바짝 뒤쫓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쿠팡의 멤버십 록인(Lock in)전략을 돕고 있다. 이번 연예 매니지먼트업 진출은 쿠팡플레이의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글로벌 OTT의 독점이 우려되는 국내 시장에서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이 제작, 제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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