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만에 2.2%P ↓
부정평가는 61.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지지율 하락에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역사 이념 논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1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5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5.4%가 '잘함', 61.1%가 '잘못함'을 선택했다. '잘 모름'은 3.5%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한 주 만에 소폭 반등(35.6%→37.6%)했다가 다시 한 주 만에 하락했다. 직전 조사에서 59.4%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1.7%포인트(P) 증가한 61.1%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35.9%에서 4.3%P 하락한 31.6%로 집계됐다. 보수층 지지율은 61.8%, 진보층 지지율은 14.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P↓), 대전·세종·충청(6.1%P↓), 서울(3.3%P↓), 대구·경북(2.3%P↓), 부산·울산·경남(2.0%P↓)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인천·경기(2.0%P↑)에선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9.8%P↓), 60대(2.7%P↓), 30대(1.7%P↓) 등에서 내렸고 40대(1.4%P↑)에선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장기간 지속되면서 상당 부분 지지율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오염수 이슈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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