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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참모라인' 안보실 2차장·국방비서관 동시 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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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참모라인' 안보실 2차장·국방비서관 동시 교체 검토

입력
2023.09.04 12:00
수정
2023.09.04 16:22
6면
0 0

2차장 후임에 '미국통' 인성환 거론
'해병대 수사 외압 관련' 의심엔 선긋기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8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8월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 참모라인'인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동시에 교체될 전망이다. 임 차장 후임으로는 '미국통'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이 거론된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중 임 차장과 임 비서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장은 지난해 8월 건강 등을 이유로 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을 맡아 1년간 국방·안보 참모 역할을 했다. 임 비서관은 지난해 5월 윤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약 1년 4개월간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 조치를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연결 짓기도 하지만, 대통령실은 선을 긋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그런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 의원이) 말한 것과 좀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정부 소식통은 "임 차장 인사는 해병대 사건 이전부터 검토한 사안이고, 임 비서관은 연말 장성인사를 염두에 둔 교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은 군 출신이거나 현역 군인이어서 적어도 6개월 이상 전에 다른 연동된 군 인사 계획과 함께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업무 인수인계 중간 과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2차장으로는 인 전 총장이, 신임 국방비서관으로는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거론된다. 인 전 총장은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으로, 국방부 미국정책과와 한미연합사령부를 거쳐 한미연합사단 초대 한국군 부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작권전환추진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정착,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 강화 등 향후 국방 분야 과제들을 감안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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