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1만840원과 거의 같은 수준
상담료·전혈구 검사비는 평균 보다 저렴
같은 시·군에서도 항목별 최대 12배 차이
경남도가 올해 처음 공개된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동물병원 진료비는 전국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도내 동물병원의 초진 비용은 1만848원으로, 전국 평균 1만840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개 종합 백신' 비용도 2만5,466원으로, 전국 평균(2만5,992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엑스선 촬영비'는 4만3,533원으로 전국 평균(3만7,266원)보다 1.17배 비쌌지만, '상담료'(8,916원)와 '전혈구 검사비'(3만3,267원)는 각각 전국 평균인 1만1,461원, 3만8,202원보다 저렴했다.
같은 시·군 내에서도 항목별로 최대 12배까지 비용 차이가 났다. 진주에서는 초진 비용이 최소 5,000원에서 최대 6만 원까지 나타났다. 양산에서는 엑스선 촬영비가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11만 원까지 다양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같은 비용 차이에 대해 "병원이 임대료와 보유 장비, 직원 수, 사용 약품 등을 고려해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는 수의사법에 따라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병원 내 진료비 게시를 의무화하는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1,008곳(경남 36곳)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연맹과 대한수의사회가 공동 실시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앞으로 조사대상과 진료항목은 현재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에서 내년부터는 동물병원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를 통해 이용자의 알권리 보장은 물론 진료비 편차가 완화되고 합리적인 진료행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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