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들어올리겠다고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에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에서 전담 코치로 역할을 바꾼 차두리 코치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 코치는 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 왔다"며 "A대표팀 코치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차 코치는 이어 "대표팀이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 코치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표팀이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 그간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뿐만 아니라 K리그를 통한 선수들을 점검하며 클린스만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 코치가 대표팀에서 물러남에 따라 앞으로 그 자리를 메워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한다. 마이클 김 코치는 스카우트로의 보직 변경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과 뜻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이클 김 코치와 클린스만호는 결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마이클 김 코치는 개인 의사에 따라 10월까지 업무를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축구협회는 "차 코치는 9월 유럽 원정부터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 변경한다"며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 요청으로 코치로 보직 변경됨에 따라 대표팀 훈련과 경기 지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차 코치는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그간 대표팀 소집기간 훈련에 나서거나 경기 때 벤치에 직접 앉지는 않았다.
아울러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이번 9월 원정에 합류한다. 지난 2011년부터 축구협회 피지컬 코치로 일한 이 코치는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과 함께 했다. 이후 FC서울 피지컬 코치를 거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클린스만호에서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와 함께 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내달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으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새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차 코치와 이 코치는 현지 훈련 및 경기 준비를 위해 하루 앞서 3일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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