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8월 수출입동향' 발표
지난달(8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총 8억7,000만 달러로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및 유가 인하에 따른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지난해 8월 수출이 최고 실적(566억 달러)을 낸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8.4% 줄었지만 수입 또한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한 자릿수로 둔화되며 7월과 비교해 좋아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518억7,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10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6월 16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6월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된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중국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첨단 산업과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8월 흑자에 대해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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