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나라 화합 계기 만들자는 취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이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에게 63년 만에 공식 사죄한다.
31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는 내달 1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91) 박사가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을 참배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4·19 묘역 유영봉안소를 참배하며 "4·19 혁명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한다.
이번 참배에는 기념사업회의 회장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문무일 사무총장 등도 참석한다. 황 전 총리는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는 만큼 4·19 희생자, 유가족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화합하며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4·19혁명은 이 전 대통령 재임시기인 1960년 3월 15일 대통령·부통령 선거에서 개표 조작에 반발한 학생·시민들이 그해 4월 19일 벌인 전국적 민주화 운동이다. 당시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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