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669명 제주관광 즐겨
한국행 단체여행 허용 이후 첫 크루즈
중국 관광객 670여명을 태운 중국발 국제 크루즈선이 31일 제주를 찾았다. 중국발 크루즈선의 제주항 입항은 2017년 3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중단된 지 6년 5개월 만이다.
31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 669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한 블루드림스타호(2만4,782톤급, 정원 1,275명)가 이날 오후 2시쯤 제주항에 입항했다. 블루드림스타호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한국을 찾은 첫 크루즈다.
이날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은 6년여 만에 제주를 찾은 중국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전통풍물패 공연과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한복을 입은 도우미들이 꽃다발과 환영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이날 중국인 단체 여행객은 대형버스 17대에 나눠 탑승해 도내 관광지와 면세점 쇼핑 등 단체관광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이날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드림호(7만7,000톤급), 메디테라니아호(8만5,000톤급) 등 중국발 크루즈선이 연내 47차례에 걸쳐 제주항과 서귀포 강정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또 올 한해 중국과 일본 등 16개 선사의 크루즈 18척이 82차례(제주항 59차례, 강정항 23차례)에 걸쳐 선석 배정을 신청했다. 이 중 현재까지 크루즈선이 28차례 기항하면서 4만7,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앞으로 중국발 크루즈 등이 모두 54차례 기항을 통해 관광객 6만여명이 더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내년도 제주항과 서귀포 강정항에 입항 의사를 신청한 크루즈선은 현재 334여 건이 넘었고, 이를 통해 약 9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며 “크루즈산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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