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와 필로폰 투약한 혐의
그룹 '위너' 멤버였던 가수 남태현(29)과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신 방송인 서민재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창수)는 31일 남씨와 서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에 협조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남씨의 경우,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약물을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서씨 역시 초범이었던 점이 참작됐다. 두 사람 모두 수사기관에 자신들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주사기 있다" 등의 문구를 게시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서민재는 "연인과 다툼이 있었으며 이성을 잃은 상태"라고 해명했으나, 신고를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씨는 2020년 방영된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남씨는 2014년부터 2년간 남성 아이돌 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위너를 탈퇴한 뒤에는 4인조 록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남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3월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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