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만큼 타이어도 전용으로 장착해야 한다.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저소음, 낮은 회전저항에 기반한 높은 전비, 타이어 수명 향상, 고하중 지지, 빠른 응답성과 고토크 대응 등 다양한 성능이 요구된다.
한국타이어앤크크놀로지(주)는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서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까지 당양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구축한 '아이온'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첫 선을 보였고, 같은 해 9월과 12월에는 국내와 미국 시장에 각각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어 달릴 때 공기저항에 따른 바람 소리와 타이어 마찰로 인한 노면 소음이 두드러진다. 아이온은 이렇게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했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내 소음을 테스트한 결과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낮춰 전기차에 적절한 주행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 등이 혼합된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와 고하중에 최적화된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통해 타이어의 이상 마모 현상을 줄여 수명을 최대 15% 향상시켰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주는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을 최대 6%까지 높였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밝혔다.
퍼포먼스용 타이어는 가장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로부터 그 성능을 인정받았고, 한 달 뒤 국내 시장에 새로 출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온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능은 물론, 디자인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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