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이 31일 환자 진료를 끝낸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지 82년 만이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께 진료를 종료한다”며 “당분간 진료 의뢰서를 제외한 의무 기록과 영상 CD 등 일반 서류 발급을 위한 통합 발급센터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6월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했고, 지난달 초 서울백병원은 모든 환자 진료를 8월31일까지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사(교수)를 제외한 간호사·행정직 등 서울백병원 소속 직원인 300명가량(출산 휴가 등 휴직자 포함)도 지난 29일자로 모두 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 등 형제병원과 다른 병원으로 발령이 났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직원의 40% 정도(약 100명)는 인근 상계백병원이나 일산백병원으로, 나머지 60%가량(약 150명)은 부산지역(부산·해운대백병원)으로 발령이 났다”고 했다.
중앙대 필동병원(2004년), 이대동대문병원(2008년), 중앙대 용산병원(2011년), 제일병원(2021년)에 이어 서울백병원도 문을 닫으면서 서울 중구에는 대학병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