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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역사' 서울백병원 오늘 문 닫아… 오후 5시 진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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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역사' 서울백병원 오늘 문 닫아… 오후 5시 진료 종료

입력
2023.08.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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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입구에 진료 종료를 알리는 경영진의 안내문과 폐원을 반대하는 교직원의 성명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입구에 진료 종료를 알리는 경영진의 안내문과 폐원을 반대하는 교직원의 성명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서울백병원이 31일 환자 진료를 끝낸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지 82년 만이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께 진료를 종료한다”며 “당분간 진료 의뢰서를 제외한 의무 기록과 영상 CD 등 일반 서류 발급을 위한 통합 발급센터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6월 서울백병원 폐원을 의결했고, 지난달 초 서울백병원은 모든 환자 진료를 8월31일까지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사(교수)를 제외한 간호사·행정직 등 서울백병원 소속 직원인 300명가량(출산 휴가 등 휴직자 포함)도 지난 29일자로 모두 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 등 형제병원과 다른 병원으로 발령이 났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직원의 40% 정도(약 100명)는 인근 상계백병원이나 일산백병원으로, 나머지 60%가량(약 150명)은 부산지역(부산·해운대백병원)으로 발령이 났다”고 했다.

중앙대 필동병원(2004년), 이대동대문병원(2008년), 중앙대 용산병원(2011년), 제일병원(2021년)에 이어 서울백병원도 문을 닫으면서 서울 중구에는 대학병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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