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5일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한 가운데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40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 이 발사체는 일본의 EEZ 바깥 해상에 낙하하면서 현재까지 일본 선박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현재 총리 관저에 설치한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발사 직후 관계기관에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들여 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의 대항조치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9월 9일이 북한 건국 75주년인 점인 만큼 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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