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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도비탄' 추정 탄환에 40대 총상, 생명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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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도비탄' 추정 탄환에 40대 총상, 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23.08.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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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서 총기 사고 잇따라 발생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 경기북부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사진. 경기북부청 제공

경기 파주의 공장에서 40대 작업자가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군 훈련장에서 도비탄이 날아든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경찰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파주 한 공장에서 일하던 40대 남성 A씨가 왼쪽 발에 총알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총알은 제거됐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인근 부대에서 소총 사격 훈련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도비탄으로 보고 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후 장애물에 닿고 튀어 당초의 탄도를 이탈한 총알이다. 해당 공장은 군 부대 사격장 표적 방향과 일직선상에 있고, 1.7km 정도 떨어져 있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K1ㆍK2 소총 사거리는 최대 4km다.

사제총 발사해 체포

경기 북부 지역에선 다른 총기 관련 사건도 잇따랐다. 포천에선 60대 남성 B씨가 사제 총기를 발사하는 등 경찰과 대치하다 10여 분만에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전날인 29일 오후 1시 30분쯤 법원 집행관이 공장 압류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자 이들을 위협하며 사제 총기를 허공에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총기 7정과 도검 6개, 산탄총알 92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그가 총을 만든 배경과 도검 및 총알 취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총기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에선 총기 관련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싶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글은 전날 올라왔으며,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실제 이날 오전 남양주 한 부대에서 사격 등이 포함된 예비군 훈련이 예정돼 있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일단 해당 글이 지역을 특정하지 않아 해당 부대 훈련은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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