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CHUU)가 오는 10월 솔로로 데뷔한다고 밝힌 가운데, 전(前)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가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결과에 항소했다. 전속계약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가운데, 이들의 법정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츄의 소속사 ATRP는 30일 "츄가 오는 10월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앨범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앨범은 츄가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ATRP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데뷔 앨범이다.
츄는 지난 17일 전 소속사 블록베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에게 전부 승소 판결을 받았던 바,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효력이 상실됨과 동시에 솔로 출격을 예고하며 완전한 새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츄의 솔로 데뷔가 공식화 된 뒤 블록베리가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양측의 갈등에 이목이 집중됐다. 블록베리가 항소함에 따라 츄와 블록베리의 법정 다툼은 장기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츄는 지난 2021년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재판부로부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그는 같은 해 11월 '회사 내 갑질'을 이유로 블록베리와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 당했다. 이와 함께 블록베리는 츄가 블록베리 소속일 때 다른 소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며 탬퍼링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츄는 갑질 의혹과 탬퍼링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연매협 역시 츄의 탬퍼링 의혹에 대한 증거가 미비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독자 행보를 이어오던 츄는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ATRP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