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진도 주 전시관 등 18곳서
19개국 190여명 작가 350여점
대학·어린이수묵제, AI가 그린 수묵
"올 가을, 3대(代)가 함께하는 풍성한 수묵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30일 오전 전남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과 이건수 총감독 등이 수묵비엔날레의 전시방향과 주요 출품작들을 소개했다. 한 점에 4억 원 가량하는 작품과 AI가 그린 수묵, 대한민국 4계절을 표현하는 대작 등이 눈에 띄었다.
이 총감독은 "수묵비엔날레가 미술분야의 새로운 한류 열풍이 되길 기대하며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비엔날레에 대한 관심이 서울 등 전국에서 뜨겁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3회째 맞이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목포문화예술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펼쳐진다. '물드는 산, 멈춰 선 물-숭고항 조화 속에서'라는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 명의 작가가 3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묵의 다변화·자원화·국제화'를 목표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서양화와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묵작품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수묵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재조명한다.
목포 3곳과 진도 3곳 등 6곳에서 주전시회가 마련됐고, 순천과 광양, 해남 등지에서 특별전시, 14개 시·군 18곳에서 기념전, 작가와의 대화, 수묵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수묵의 보편성, 대중성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야외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BTS)에게 한복 정장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탄 김리을 디자이너가 수묵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역동적인 수묵패션쇼를 선보인다.
3대가 함께하는 비엔날레를 위해 '대학수묵제', '어린이수묵제'도 개최해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즐길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국내외 관람객 40만 명을 목표로 현대인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건수 총감독은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화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K-아트'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찾겠다"면서 "올해는 좋은 작품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