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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순정복서'로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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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순정복서'로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

입력
2023.08.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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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이상엽, 에이전트 김태영 역으로 열연
김소혜 만나 뽐낸 케미스트리

이상엽이 '순정복서'에서의 활약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KBS2 캡처

이상엽이 '순정복서'에서의 활약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KBS2 캡처

배우 이상엽이 '순정복서'에서의 활약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상엽은 지난 28, 2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순정복서' 3, 4회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모았다.

태영(이상엽)은 비를 쫄딱 맞은 권숙(김소혜)의 젖은 머리를 털어주며 "감기 걸리면 안 되지. 오늘부터 소중한 내 선순데"라고 말했다. 또한 승부 조작 게임을 수락한 권숙이 펑펑 눈물을 흘리자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듬직한 에이전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인생을 건 승부조작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에이전트 태영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태영은 자신의 집을 권숙의 훈련 숙소로 내어주며 동양챔피언 출신 최호중(김희찬)을 트레이닝 파트너로 붙였다. 또한 1차전 상대로 복싱계 관종이자 악동 조아라(도은하)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이상엽은 프로페셔널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외면 뒤에 숨겨진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상엽은 딸과 아버지 사이로 등장하는 김소혜 김형묵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태영은 훈련하기에도 모자를 시간에 한재민(김진우)과 데이트를 하는 권숙에게 분노를 내뿜었다. 급기야 권숙의 핸드폰까지 압수했다. 태영은 재민의 뒤를 밟는 미행 작전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이상엽은 미워할 수 없는 뻔뻔함과 능청미로 내공 끝판왕 에이전트 김태영 캐릭터를 완성했다.

4회 말미 태영은 복귀전을 앞두고 벌벌 떠는 권숙이 권투를 두려워했던 이유를 털어놓자 그의 손을 꼭 잡은 채 침묵의 위로를 건넸다. 이상엽은 과거의 기억으로 두려워하는 권숙의 상처를 위로하는 태영의 따뜻한 면모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상엽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되는 KBS2 드라마 '순정복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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