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경기활력 도모, 하책 중 하책"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6일 연속 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연합뉴스TV와 SBS 8뉴스에 출연,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어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내달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긴다.
이는 여당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기조에 대해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며 "가족 수입이 적으면 빚을 더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추 부총리는 "빚을 내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제활력을 도모하는 정책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가장 손쉬운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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