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항만·고속도로 무더기 칼질
전북의 경제·체육·사회·건설·여성 등 5개 분야의 209개 단체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지역 5개 분야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새만금 내부 개발의 핵심이자 전북이 동북아 물류허브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이라며 "잼버리 대회와 연계해 공항 건설을 모략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추진연합회는 "새만금 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명백한 전북의 몫"이라며 "전북처럼 인구수가 적고 경제 규모가 작은 지방은 공항과 같은 대규모 사업의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한때 260만 명이 넘는 인구로 풍요의 고장으로 불렸었는데 현재는 180만 명 선마저 무너져 도시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 유치가 힘들어지면서 청년들의 발길이 끊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전북의 자립성장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전북이 자립 성장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반"이라며 "새만금은 최근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가 줄을 잇고 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대한민국의 그린뉴딜 대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전북의 국가예산 중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새만금 SOC 10개 사업의 예산 6,626억 원 중 무려 75%에 달하는 5,147억 원이 삭감된 1,479억 원만 반영됐다. 전북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새만금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비상식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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