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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구속 면해… "도주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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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 구속 면해… "도주 우려 없어"

입력
2023.08.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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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 자금 40억 원 횡령 혐의
"주거지 일정, 증거자료 대부분 수집"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유환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권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권 대표의 주거지가 일정하고, 범죄혐의와 관련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점 등을 봤을 때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없다고 봤다.

그는 "재산범죄 피해자들에게 피해액 전부를 반환하거나 공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경과,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가족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유대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권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자금 약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이선희의 횡령 혐의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2013년 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대표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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