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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영감 받은 "말하나마나"...'마음 약해서' 임종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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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영감 받은 "말하나마나"...'마음 약해서' 임종임 별세

입력
2023.08.29 09:16
수정
2023.08.29 16:5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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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종임.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가수 임종임.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1980년대 노래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로 사랑받았던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보컬 임종임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1980년대 임종임 모습.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1980년대 임종임 모습. 박성서 음악평론가 제공

임종임은 그룹 이름에 걸맞게 당시로서는 과감한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시원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해 그룹의 인기를 주도했다.

1969년 주한 미8군 쇼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그는 1971년 와일드 캣츠로 데뷔했다. 이 그룹은 '원조 역수입 K팝 그룹'이었다. 1971년 데뷔해 홍콩 등 해외에서 앨범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 등을 내 인기를 끈 뒤 뒤늦게 국내로 귀국해 1979년 앨범 '더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을 냈다. 이 앨범에 실린 '마음 약해서'는 이듬해인 1980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와일드 캣츠는 같은 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유재석이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을 부르고 있다. MBC 영상 캡처

유재석이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나마나송'을 부르고 있다. MBC 영상 캡처

1980년 홀로서기에 나선 임종임은 1981년 디스코 팝 그룹 보니엠의 히트곡 '바하마 마마'를 번안한 '말하나마나'를 불러 인기를 이었다. 이 노래는 유재석 등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마나송'(2007)으로 각색해 방송에서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대를 떠난 뒤 독신으로 지낸 그는 지난해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11시30분.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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