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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아스포라 동포청소년들, 경북에서 한민족 뿌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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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아스포라 동포청소년들, 경북에서 한민족 뿌리 찾는다

입력
2023.08.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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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도청서 지역 리더와 만남
관례·계례 등 성년례 체험하고
하회마을투어·한지 만들기 체험 등
경북 정체성 함양 프로그램 이어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례 체험에 나선 재외동포 청년에게 갓을 씌워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례 체험에 나선 재외동포 청년에게 갓을 씌워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해외 동포청소년들, 경북에서 한민족 뿌리 찾는다.

경북도는 28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대회의실)에서 ‘K- 디아스포라(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집단) 재외동포 청소년 - 리더와의 만남’을 열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남아공 러시아 6개국에 살고 있는 경북 연고 청소년 44명은 한국전통문화체험의 일환으로 남자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쓰는 관례, 여자는 쪽을 지고 비녀를 꽂는 계례 등 성년례에 참여했다.

이들의 성년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윤옥현 김천대 총장 등이 큰손님으로 참석,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성년식 의례 행사를 축하했다.

남자 큰손님 4명, 여자 큰손님 4명이 남녀 각각 4명을 대상으로 관례와 계례를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한지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정으로 경북 정체성 함양 연수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경계를 넘어 세계로 Beyond Boundaries, Beyond Dreams’를 슬로건으로, 경북을 여행하고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 5韓과 화랑-선비-호국-새마을의 경북 4대 정신을 배우며 경북의 비전을 발견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성년례를 통해 이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과 책임을 지고 사회적으로 성인이 됨을 인정받는 유교 전통 의례를 체험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는 세계 각 지역에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재외동포로 전 세계 193개국에 7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9~24세 청소년은 200만 명 정도로 2~4세대가 대부분이다. 한국과는 문화ᆞ언어적으로 괴리감이 커 이들에게 한민족 정체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발굴 육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 곳곳에 있는 750만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는 실로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라며 “경북의 뿌리와 길을 알고 어제와 오늘의 경계를 넘어 내일로 나아가는 세계시민으로 미래 인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 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소년 - 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마친 재외동포 청년과 '큰손님'들이 성년례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K- 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소년 - 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마친 재외동포 청년과 '큰손님'들이 성년례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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