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 후원
서경배과학재단이 ‘2023년 신진 과학자’로 류제경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박정환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 염민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영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4명은 서경배과학재단에서 향후 5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류제경 교수는 염색체(유전자가 들어 있는 세포 내 구조물)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의 기본적인 원리를 연구할 계획이다. 박정환 교수는 새로운 상황에 노출됐을 때 뇌의 신경회로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생물학과 신경과학, 수학의 통합적 접근법으로 검증하고 이 과정에 관여하는 화학물질도 연구할 예정이다.
염민규 교수는 변화하는 세포 주변 환경을 시각적으로 감지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특정 조직에 생기는 암의 근본 원리를 밝히고, 임영신 교수는 이례적으로 뇌에서 나타나는 면역세포가 신경 발생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설립 이듬해인 2017년부터 해마다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를 제안한 신진 과학자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과학자 1명당 지급한 연구비가 연 최대 5억 원에 이르고, 현재까지 26명이 총 70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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