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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손잡은 SK하이닉스, AI 반도체 초기 시장 승자" WSJ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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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손잡은 SK하이닉스, AI 반도체 초기 시장 승자" WSJ의 극찬

입력
2023.08.28 12:00
수정
2023.08.28 14: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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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칩에 쓰이는 고성능 HBM3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
경쟁사 삼성, 마이크론 대비 주가 급상승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칩 분야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챗GPT 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 회사의 핵심 AI 칩에 독점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WSJ의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WSJ는 '엔비디아의 AI 칩 파트너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도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풀HD 영화 230편 1초 만에 처리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위해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HBM3E'. SK하이닉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전 세계 주요 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AI 칩에 목을 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톱500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슈퍼컴퓨터 가속기 점유율은 엔비디아 92%에 달한다. 수천만 원짜리 엔비디아 AI 칩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AI 성능을 보여주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칩에 쓰이는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으로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AI에 필수적이다.

WSJ는 "SK하이닉스는 오랫동안 메모리 칩 분야 주요 업체였지만 선구자로 여겨지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10년 전 경쟁사보다 HBM에 더 적극적으로 베팅해 AI 애플리케이션이 떠오르면서 초기 승자 중 한 업체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미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HBM을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 발표한 차세대 HBM인 'HBM3E'는 풀 HD급 영화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 시점에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60% 상승해 삼성전자 상승률의 세 배, 마이크론과 인텔의 약 30%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WSJ는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약 22억 달러(약 2조9,194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WSJ "SK하이닉스, 엔비디아 요구 가장 잘 충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HBM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공격적 투자를 통해 내년까지 HBM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장 잘 준비된 회사로 SK하이닉스를 꼽고 있으며 실제 이달 초 차세대 HBM 샘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박명재 SK하이닉스 메모리 제품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WSJ에 "SK하이닉스가 개발 속도, 품질, 양산 준비성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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