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시티(NCT)가 첫 번째 단체 콘서트로 한계 없는 음악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26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는 엔시티의 단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 : 투 더 월드(NCT NATION : To The World, 이하 '엔시티 네이션')'가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엔시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단체 콘서트인 '엔시티 네이션'은 엔시티 127·엔시티 드림·WayV·엔시티 도재정의 무대는 물론, 다채로운 멤버 조합과 음악을 선보이는 연합팀 엔시티 유의 무대를 만끽할 수 있는 유일한 공연으로 개최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인트로: 네오 갓 마이 백'에 이어 '일곱 번째 감각'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엔시티는 '무한적아' '테이크 오프' '붐' '블랙 온 블랙' '오아시스' '위드아웃 유' '라운드&라운드' '노 나우' '브룸' '캥거루' '커밍 홈' '마이 에브리싱' '별자리' '프롬 홈' '샤랄라' '퍼퓸' '브로큰 멜로디스' '맛' 'ISTJ'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의 무대를 이어갔다.
엔시티 드림 "꿈에서나 상상하던 단체 콘서트, 너무 신기"
이어 무대에 등장한 엔시티 드림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화답하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마크는 "이 무더운 날에 특별한 자리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해찬은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박수를 전했다.
이어 마크는 "여러분들 정말로 와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한 분 한 분 오시는 것이 긴 여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그만큼 우리가 더 열심히 무대를 할테니 끝까지 즐겨달라. 아직도 미친 무대들이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런쥔은 "오늘 진짜 처음으로 엔시티 모든 팀들이 모여서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7년 만에 드디어 하게 돼서 너무 특별한 날이다. 오늘도 엄청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제노도 엔시티 단체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제노는 "진짜 꿈에서나 상상해 볼 법했던 엔시티 단체 콘서트가 현실로 왔다니 너무 신기하다.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던 무대들이 아주 많으니 끝까지 즐겨달라"고 말했다.
또 재민은 "이렇게 예쁜 초록빛으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이 모든게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건 전부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낸 콘서트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리를 가득 채운 시즈니(엔시티 공식 팬덤명)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성은 "사실 이번 '엔시티 네이션'을 정말 오래전부터 기획했는데 이제서야 뭔가 결실을 맺는다는게 기쁘고 이 자리에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고 해찬은 "여러분들이 옛날부터 보고 싶어했던 무대들과 새로운 무대들을 꽉 채웠으니 즐겨달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천러는 "이렇게 드디어 엔시티 단체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이 때까지 좋은 곡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여줄 기회가 와서 너무 신난다"라며 마지막까지 공연을 즐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웨이션브이, 돌발 상황서 빛난 '프로美'
다음 무대의 배턴을 이어 받은 건 웨이션브이(WayV)였다. '킥 백' '월지미'로 강렬한 무대를 펼친 웨이션브이는 이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쿤은 "춤추는 무대가 정말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이렇게 춤추니까 너무 설렌다. 오늘 끝까지 즐겨달라"라고 말했고, 윈윈은 "어제 리허설 때도 너무 더웠는데 오늘도 여러분이 더울까봐 걱정된다. 중간중간 물 많이 마셔달라"며 팬들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텐은 "솔직히 '엔시티 네이션'을 굉장히 많이 기대했다. 웨이션브이 무대도 한국에서 굉장히 오랜만이라 설레더라. 여러분들을 빨리 보고 싶었는데 오늘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웨이션브이의 무대 직후 콘서트 무대가 고장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며 공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임에도 웨이션브이는 각자 애교 타임부터 팬들과 다양한 소통을 진행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 프로다운 대처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엔시티 127, "수술 잘 마치고 회복 중" 태일 근황→10월 6일 컴백 기습 발표
이어 등장한 팀은 엔시티 127이었다. '영웅' '에이요'로 현장의 열기를 달군 이들은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함성을 내질렀다.
각자 인사를 건넨 뒤 도영은 "태일이 형이 오늘 아쉽게 공연에 참여를 못하게 됐다"라며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골절 부상을 당해 이번 콘서트에 불참한 멤버 태일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태일이 형이 수술도 잘 마치고 회복 중에 있으니까 얼른 다시 다 같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태일의 현 상황을 전했다.
태용 역시 "우선 치료에 전념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태일이 형이 여러분들 너무 보고싶어 하고 있는데 열심히 나아서 돌아올거니 너무 염려치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날 엔시티 127은 오는 10월 6일 컴백을 기습 공개하며 콘서트 현장서 컴백 티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태용은 "이번 정규 5집에 대해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이것만큼 '엔시티 127스러운 게 또 어디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태용은 "기존의 틀을 다 깨는 노래였던 것 같다. 초거대 스케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딱 들으시면 '이거 말한 거구나'라고 아실 것"이라고 말했고, 정우 역시 "정규 5집은 NCT 127의 '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거들며 정규 5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시 뭉친 '일곱번째 감각' 멤버들..."7년 만 뭉쳐 의미 커"
엔시티는 오는 28일 발매되는 정규 4집 더블 타이틀 곡 '배기 진스(Baggy Jeans)'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앞서 '일곱번째 감각'을 선보였던 멤버인 태용 도영 텐 재현 마크는 '배기 진스'로 또 한 번 의기투합해 아이코닉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배기 진스' 무대를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태용은 "저희의 선공개 무대다. 제목은 '배기 진스'인데, '일곱번째 감각' 멤버들이 뭉쳐서 준비해봤는데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활동도 진짜 많이 할 거다. 제가 지금 들은 것만 해도 다음주에 9개 정도 스케줄이 있다고 들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재현은 "'일곱번째 감각' 멤버들이 7년 만에 뭉치게 된 거라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곡을 준비하면서 '일곱번째 감각' 때 이야기를 하면서 멤버들과 약간의 담소를 나눴다. 그 때 데뷔 했을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엔시티는 정규 4집 더블 타이틀 곡 '골든 에이지'와 각종 수록곡 무대까지 공개하며 앞으로의 광폭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엔시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9~10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6~17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등에서 '엔시티 네이션'을 개최하고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나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