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X계정 조회수 폭발

조지아주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했다. 사진은 이날 촬영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애틀랜타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과 관련해 “핸섬 가이(잘생긴 남자), 원더풀 가이(멋진 남자)”라고 비꼬았다.
네바다 타스 호수에서 휴가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그샷을 봤느냐’는 질문에 “TV에서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전날 2020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촬영, 공개했다. 미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머그샷을 찍은 사례로, 조지아주 검찰에 출두해 체포 절차를 밟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석금을 내고 곧바로 풀려났다.
석방된 트럼프는 곧바로 머그샷을 활용한 선거 마케팅에 들어갔다.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머그샷을 올리고 “선거 개입,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 주소를 적었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정의의 왜곡과 선거개입”이라며 “부패한 바이든을 백악관에서 쫓아내기 위해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또 홈페이지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 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와 머그컵, 차량 스티커 등 머그샷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지층 결집과 함께 선거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에서다. 실제 그가 머그샷과 함께 선거 캠프 홈페이지 주소를 공개한 게시물은 현재 1억4,63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월 성 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에도 그는 ‘가짜 머그샷’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한 바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