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향남읍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현장 직원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불로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한 때 통제됐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쯤 향남읍 구문천리 T자원순환시설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오전 11시 26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한 데 이어 9분 뒤인 오전 11시 35분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로 격상하고 헬기 1대와 소방인력 98명, 펌프차 화학차 등 장비 41대를 투입했다.
이 불로 현장 관계자인 김모(55)씨가 탱크 수리 작업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화재 때 발생한 연기가 인근 서해안고속도로로 확산되면서 고속도로 향남졸음쉼터 부근 2㎞ 구간 양방향이 통제됐다. 화재현장과 고속도로까지의 거리는 150m다.
현재 소방당국이 큰 불길을 잡으면서 오후 1시 32분쯤 대응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으며, 오후 1시쯤엔 통제됐던 고속도로 운행이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야적장 운반용기(위험물 추정)에서 발생해 건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응단계가 하향됨에 따라 헬기는 철수한 상태”라며 “야적장에 많은 폐기물이 쌓여 있어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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