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위주로 변동성 확대, 관리 필요"
기획감시·시황변동 조회공시 적극 발동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가 무분별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테마주 쏠림 현상 대응에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14%, 코스닥은 34% 올랐다. 이에 올 초 16조 원대였던 신용융자 규모는 이달 23일 20조1,000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앞서 17일엔 연중 최고점(20조6,000억 원)을 찍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보증금률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률 상향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래소와 협회는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과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과 담보유지 비율 등에 관한 내부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고객 개인별 신용도와 투자 성향을 고려해 합리적 수준에서 신용거래 한도를 제공할 방침이다.
협회는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인식, 과열 방지 조치를 수행한다. 테마주 대상 기획감시,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개편, 시황변동 조회공시 적극 발동 등이 포함된다.
투자자들에게도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협회와 거래소는 “신용융자는 주가 하락기 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테마주는 주가변동성이 커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본인 성향과 상환 능력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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