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2025년까지 짓기로
1차 이어 2차 인센티브 받을 수 있는지 검토 요청
프란 모란초 로페즈(왼쪽부터)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오리올 알코바 말라스피나 스페인 카탈루냐 무역투자청 국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에서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럽 하이엔드 동박 생산 거점인 스페인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 카탈루냐 무역투자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와 프란 모란초 로페즈 몬로이치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는 앞서 몬로이치에 총 5,600억 원을 들여 연산 3만 톤(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를 2025년까지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회사는 각종 인허가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스페인 경제 회복과 변혁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 '페르테' 지원 정책에 따른 2차 인센티브도 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1차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추가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등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몬로이치 부지는 총면적 44만400㎡로 하이엔드 동박 10만 t 규모의 생산라인이 들어설 수 있다. 이번 투자는 1단계 스마트팩토리 3만 t 증설 프로젝트다. 앞으로 단계별 추가 증설을 고려해 인프라 선행 투자와 함께 태양광 발전용 부지 약 50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의 스마트팩토리는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안정적 전력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 기준도 채웠다.
프란 몬로이치 시장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몬로이치에 제조 산업과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무 협약을 통해 주요 현안을 듣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긴밀한 업무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스페인 스마트팩토리가 유럽 시장에 하이엔드 동박을 공급하는 전초기지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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