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곧 출간하는 조국의 새책…"추천사 쓴 제자 금태섭 제목 훔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곧 출간하는 조국의 새책…"추천사 쓴 제자 금태섭 제목 훔쳤다"

입력
2023.08.24 16:00
수정
2023.08.24 16:06
0 0

금태섭 전 의원 2008년 '디케의 눈' 출간
30일 조 전 장관 '디케의 눈물' 출간 예정
서울대 선후배·사제지간...추천사 써주기도
곽대중 대변인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8년 낸 저서 '디케의 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추천사가 올라가 있다. 봉달호 페이스북 캡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8년 낸 저서 '디케의 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추천사가 올라가 있다. 봉달호 페이스북 캡처

이달 말 출간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이 그의 후배이자 제자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년 전 낸 책 제목과 비슷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의 책에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 대변인은 2008년 금 전 의원이 출간한 책 '디케의 눈'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이 이번에 또 책을 내신다고 한다. 제목은 '디케의 눈물'"이라고 적었다. 그는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지만, 금태섭이 쓴 책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다.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이 2008년 금태섭 전 의원의 저서 '디케의 눈'에 남긴 추천사.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조국 전 장관이 2008년 금태섭 전 의원의 저서 '디케의 눈'에 남긴 추천사. 예스24 홈페이지 캡처

조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의 책에 추천사도 썼다. 조 전 장관은 추천사에 "저자는 검사 생활을 접은 후 바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법의 '속살'을 보여주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면서 "이번 책에서 그는 국내외에 일어난 중요한 법적 사건과 자신이 검사와 변호사로 직접 겪은 경험들을 중심으로 쉬우면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필치로 법과 세상을 이야기한다"고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의 서울대 법대 대학원 시절 지도교수이자, 네 학번 선배다.

곽 대변인은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서 몇 가지 제목을 추천받고 저자가 최종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 전 장관은 그 많고 많은 제목 가운데 굳이 자신이 추천사까지 쓴 책을 '자기 책' 제목으로 삼아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조 전 장관의 이번 책은 완전히 새로운 책이 아니라 2014년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라며 "그러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은 오는 30일 출간될 예정이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21일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김소희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