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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임 사망' 샤니 공장, 설비 소독·해충 등 위생도 문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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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끼임 사망' 샤니 공장, 설비 소독·해충 등 위생도 문제있었다

입력
2023.08.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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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산 재개 시 불시 점검할 것"

16일 기계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성남공장 모습. 연합뉴스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 계열의 샤니 성남공장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위생 관리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장 안전 관리는 물론이고 식품업체로서 우선시해야 할 위생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던 셈이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SPC 샤니 성남공장 끼임사 이후 대응 및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9월 5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이 공장에 대해 해썹 재인증 심사를 진행하면서 공장 위생·소독 관리 방식이 일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사항들을 보면 △모든 설비 및 도구류에 대한 세척·소독관리 기준 마련 △베이커리라인 배합기 상단 사용 후 세척·소독 관리 △해충·설치류 유입 여부 확인 재검토 △세척실 배관 장소 및 배수구 여과망 설치 관리 등이다.

"샤니, 해썹 관리 검증 활동 강화해야" 지적도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기계 끼임 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을 방문해 재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공장은 위생수칙 미준수와 작업장 오염 가능성에 대한 주의도 받았다. 식약처는 공장 작업자들이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고 손소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또 작업장 내에서 외부 신발을 통한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노동자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적발됐다. 식약처는 '작업장, 벽, 바닥이 깨지거나 파인 부분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식품제조업체 특성상 시설 파손 부위에 이물이 끼지 않도록 바닥, 벽, 천장, 출입문, 창문에 내수성·내열성 처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심사 결과 100점 만점에 92점을 주며 '적합' 판정을 내렸다. 다만 '해썹 관리에 대한 검증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식약처는 "끼임 사고로 현재 중단된 해당 라인 생산을 재개하면 특별점검 및 해썹 불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위생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공장과 당국은 지난 8일 오후 사고 발생 직후 해당 공장의 모든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반제품은 사망자 구토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전량 폐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금은 사고와 관련 없는 생산 라인은 가동되고 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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