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혁신 현장 찾아
바이오, AI 분야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 점검
구광모 ㈜LG 회장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돌며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챙겼다.
LG는 구 회장이 ①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 이노베이션센터와 ②1월 인수한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③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구 회장은 LG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ABC(AI·Bio·Cleantech,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점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LG는 ABC 분야를 키우기 위한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기본 실력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시장을 이끌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신약 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면서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토론토 LG전자 AI Lab을 찾은 구 회장은 AI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살폈다. 구 회장은 "AI는 앞으로 모든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의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장 중에 구 회장은 미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 및 스타트업을 찾아 미래 시장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챙겼다. 보스턴에서 그는 하버드 의대 연계의 세계 최고 항암 연구시설인 다나파버 암 센터와 바이오 제약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설인 랩센트럴을 방문했다. 이어 토론토에서는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LG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경영에서 LG의 계열사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폈다"며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키워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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