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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25일까지 최대 200㎜ 더 온다… 주말엔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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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25일까지 최대 200㎜ 더 온다… 주말엔 폭염

입력
2023.08.23 15:00
수정
2023.08.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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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며 비를 피하고 있다. 뉴스1

23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며 비를 피하고 있다. 뉴스1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호우특보가, 경상권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상반된 날씨를 보였다. 비는 점차 확대돼 25일까지 200㎜ 이상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중부지방, 전라권, 제주도에 시간당 6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 서귀포 167.5㎜, 파주 154.4㎜, 영광 15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반면 영남권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 기온은 강릉 33.5도, 대구 32.5도다.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24일 오전 남부지방에서 더 강해지겠다.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예상되는 데다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예상강수량은 50~120㎜이며 많은 곳은 150㎜를 넘겠다. 제주 일부 지역은 200㎜ 이상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 중남부는 상대적으로 적은 30~80㎜로 예상된다.

이번 비로 폭염특보는 잠시 해제되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도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금요일인 25일 오전 비가 그치고 나면 주말에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다시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어 2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8~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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