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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키기' 나선 친명계, 한동훈에 "깡패 얘기 믿나" "가장 비정상 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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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키기' 나선 친명계, 한동훈에 "깡패 얘기 믿나" "가장 비정상 저질"

입력
2023.08.23 12:00
수정
2023.08.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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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편의점 물건 사듯 이재명 불러 수사"
정성호 "장관이 '반드시 구속해야' 암시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당내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다음달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대표 지키기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의 원조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깡패 얘기에 민주당이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면서 "'한동훈 검찰'은 왜 그렇게 깡패와 사기범의 애기를 존중하고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검찰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는데, 이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진술만을 토대로 한 무리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전언의 전언의 진술 아닌가. 조금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제3자 뇌물 행위 자체가 과연 적용이 가능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도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좀 더 분명한 증언과 증거, 내용을 가지고 소명해야 한다. 벌써 4차 소환을 했는데 한 마디로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 대표를 불러 수사하면 되는 거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2년 동안 수사해놓고 7~8월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9월에 가서야 청구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수사의 적합성이나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았고, 영장 청구 근거와 내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한동훈 장관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제가 정치한지 올해로 이십 몇 년 됐지만 가장 '비정상 저질'이 한 장관 같다"며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에 대해 이런 식으로 발언한 적이 있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21일 국회에 출석해 친명계 의원들 일부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하자 "결론은 항상 방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본회의장에)다 들어갔다가 다 퇴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도 이 대표에 대해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장관이 수사기관에다 '반드시 구속해야 된다'는 암시를 하는 게 아니냐”며 “이런 말 할 수가 있겠나.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한은 검찰이 갖고 있는데 검찰은 법과 원칙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본인(한 장관)이 이런 얘기할 필요가 뭐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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