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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김소혜, 승부조작 제안 수락…복귀 결심

입력
2023.08.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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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복서' 김소혜가 권투와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이상엽의 승부조작 제안을 받아들였다. KBS2 캡처

'순정복서' 김소혜가 권투와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이상엽의 승부조작 제안을 받아들였다. KBS2 캡처

'순정복서' 김소혜가 권투와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이상엽의 승부조작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순정복서' 2회에서는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의 끈질긴 제안에 이권숙(김소혜)이 복귀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이른 새벽 눈을 뜬 권숙이 에이전트 태영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권숙의 복귀 전과 세계 타이틀 매치를 계획한 태영은 매일 아침마다 로드워크를 하는 권숙을 쫓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권숙은 죽어도 복귀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지만 태영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아침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권숙의 짝사랑 상대인 한재민(김진우)이 등장했다. 평범한 20대로 살고 싶었던 권숙에게 낙하산 부원장 재민의 존재는 또 다른 로맨스의 시작을 암시했다. 잘생긴 얼굴과 말발 빼면 아무것도 아닌 월급도둑 재민은 권숙의 얼굴을 맨손으로 닦아준 첫 번째 남자다.

태영은 권숙의 완강한 거절에 최후의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기자를 통해 권숙과의 계약 체결 및 복귀 임박 기사를 터트리기로 했다. 천재 복서의 귀환 소식에 세상이 떠들썩해졌고 기자들과 복싱 팬들은 권숙을 보기 위해 그가 근무하는 유치원과 집 앞을 찾아갔다.

한옥 유치원 동료들은 물론 재민까지 천재 복서 이권숙이 '천하장사 유리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권숙은 자신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 유치원을 위해 당분간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권숙은 자신을 찾아온 태영을 향해 "죽어도 복귀 안 한다"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권숙의 복귀전에 모든 것을 건 태영은 "내가 포기하면 이 지옥이 끝날 것 같아? 권투가 네 운명이야. 죽어도 도망 못 쳐. 내가 목숨 걸고 도망 못 치게 만들 거다"라고 도발했다.

그 순간 권숙의 주먹이 태영의 턱을 강타했다. 천재 복서 권숙의 강펀치를 맞은 태영은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권숙은 "네가 원하는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내가 데려다주겠다. 평범한 20대 이유리로 사랑만 하며 살게 해 주겠다"는 태영의 설득에 마음이 흔들렸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권숙은 권투와의 영원한 이별을 위해 다시 한번 링에 서기로 결심했다.

에필로그에서는 "아무도 엄마 얘기를 하지 않는다. 엄마가 없고, 더 이상 복싱할 이유가 없는 세계. 난 엄마를 데리고 도망쳤다"라는 권숙의 내레이션과 함께 그가 3년 전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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